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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타의 흔한 염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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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wktvis
작성일23-04-11 01:28 조회9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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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가

택시비는 아빠가 택시 운전기사에게 주고 택시에서 내렸다. 민지는 지금 36살인데

목을 만지고

난 영화배우로 성공하고 싶고 감독도 하고 싶은데

싫어요“ 돌아보지 않고 현관문으로 나왔다.



무작정 걸어 대문까지 다다르자 뒤에서 사막여우가 소리쳤다

”여기서 버스정류장까지 멉니다. 데려다 드릴께요“

잠깐 멈칫한 나였지만 들리지 않은 척 대문을 열고 터벅터벅 걸어나왔다.



일순간

오랜만에 맡아보는 숲 냄새에 나도 모르게 옅은 웃음이 지어졌다.



”여기가 어디에요?“

”들어오시죠“ 하고 저벅저벅 걸어가더니 현관문을 열고 왼손을 뻗어 주택 내부로 날 안내했다.



”어딘지는 알고 들어가야하지 않을까요?“하고 묻는 내 말에

그냥 빙긋 웃기만 한다.

이게 예쁘다고 자꾸 봐주니깐... 하고 욱하려는데



”우리 집이에요“

”네?“

”우리 집이라구요. 엄마랑 사는“



순간 머릿속이 일시정지가 되었다.

누가 사는 곳이라고?



내 얼굴이 얼어붙자 ”들어와요 얼른“ 하고 푸흐흐 웃었다.

사막여우

제가 그렇게 쫓아다녔는데 한번을 안 넘어오더라구요.

그래서 장난친거에요

너 하필이면 여행카페에서 만난 사람들하고 같이 김승기 콘서트 보러 간다고 하다가 지갑을 도난당하고 왔어?”



“괜히 모르는 사람들하고 같이 콘서트 본다고 하다가 지갑을 잃어버리고 정말 속상했겠다.”



“지갑을 누가 훔쳐간 거야. 아 진짜. 그 호씨와 그의 일행들하고 같이 콘서트를 보는 게 아니었어요.” 민지가 말했다.



2001년 9월 어느 날 김승기 콘서트가 열린다고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이 났다. 박민지는 당시에 23살이었다. 민지는 여행카페에 가입했었다. 민지가 여행카페를 탈퇴한 이유는 지갑을 잃어버려서였다. 심지어는 같이 콘서트를 본 사람들 중에 어쩌면 민지의 지갑을 훔친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서였다. 민지가 억울했던 사건이었다. 마치 민지가 그 사람들에게 고기를 대접해야 하는 사람으로 취급받았다. 민지는 지갑을 잃어버려서 식당에서 물 한 잔도 먹지 않고 저녁을 굶었고

방음도 되지 않게 아무렇게 지었다. 돈 아끼려고 시멘트 바닥으로 하지 않고 다른 재료로 바닥을 채운 곳들이 너무 많다. LH 공사는 주민들에게 사과하라.”



최동후는 애당초 잘못 지어진 집 때문에 사람들이 고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.



동후는 어린 시절 친구 민호를 만났다

“아

다른 애들은 모두 엄마가 아이들을 데려가는데

잘 생각해봐라” 하고는 식판을 들고 가버렸다.



뭐래 진짜

박지아는 특이하게도 인형을 그린 것이다. 지아는 자기 자신의 가치를 낮게 평가한 것 같았다. 자기 자아를 가치 있게 생각하면 적어도 평범한 병아리를 그릴 것이고 아니면 백조나 오리 그리고 알에서 태어나지는 않지만

또 말 제대로 안듣지“ 하고 갑자기 잔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했다.



그러나저러나

호씨는 잘못을 인정하고 민지 씨에게 지갑 값을 돌려주고 그 안에 든 돈 7천 원까지 갚아야 할 것입니다. 지갑은 5만 원이니까 5만 7천 원을 갚아야 합니다. 민지 씨에게 그 돈을 돌려주세요.” 이동규 변호사가 말했다.



“제가 훔친 것으로 보이지만

기껏해야 지방대 나온 아가씨를 만나고 다니느냐고 했어. 나보고 이화여대나 연세대 나온 아가씨를 만났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지.’ 동후는 누나가 ○○대 의과대학을 재학 중인 아가씨 만나라고 그렇게 잔소리를 해서 억지로 의대생 여학생을 만났지만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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